질병과 식사관리 장 염
 
 
 1. 장염의 정의와 특징

일반적으로 장염이라하면 기계, 화학적인 자극에 의해 장점막이 자극되거나 bacteria의 감염 등으로 발생되는 장의 염증 증세를 말하며 병이 진전되는 시간에 따라 급성장염과 만성 장염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장염은 폭식, 폭음, 감염, 식품 알레르기 등으로 설사와 복통을 수반하는 질환으로 의료적인 처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에 반하여 만성장염의 경우는 장이 영양소의 흡수기관이기 때문에 장점막의 손상정도에 따라 영양불량 정도가 달라지게 되고 또한 영양치료가 병의 치료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영양처방이 매우 중요하게 됩니다.

주요한 만성 염증성 장질환으로는 만성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들 수 있습니다. 만성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의 점막에 염증과 궤양이 나타나지만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기 전역에 발생될 수 있습니다. 또한 크론병은 궤양의 범위가 점막에만 국한되지 않고 장벽을 통과하면서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협착, 폐색, 누관형성 및 농양을 수반하게 됩니다.


  2. 장염이 생기는 원인

급성장염은 주요 원인이 폭음과 폭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 식품에 대한 과민반응(앨러지), 감염에 의한 이질, 콜레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 장염은 급성장염에서 이행되거나 음주, 과식, 약물의 남용(설사제등), 만성질환(장결핵,궤양성 대장염, 아메바성 이질, 암, 간, 췌장, 신장 등의 질환 등으로 야기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염의 경우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주요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장염의 증상

염증성 장질환의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장출혈, 단백질 손실, 발열 등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식욕부진을 일으키고 그에 따라 음식의 섭취량이 감소하며 장 점막의 손상으로 인하여 영양소의 흡수불량이 발생하게 됩니다. 체중이 감소하고 단백질 부족과 비타민이나 아연, 셀레늄 등의 미량 영양소의 부족증이 올 수 있습니다.

장염 시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소장에서 소화가 잘 안되어 흡수되지 못하고 대장으로 내려가 대장균에 의하여 발효되어 산과 이산화탄소를 발생하며 이것이 장 점막을 자극하여 더욱 심한 증세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 때 발생하는 설사를 발효성 설사라고 합니다. 발효성 설사는 시큼한 냄새가 나고 거품이 이는 변의 형태를 갖게 됩니다.

단백질이 과잉 섭취되었을 때는 결장에서 불완전한 소화산물들이 엉기어 세균에 의한 부패가 일어나고 인돌(Indole), 스카톨(skatole) 등의 가스가 발생하고 냄새가 심한 부패성 설사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급성 장염이 소장에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에는 배꼽 주위에 통증을 느끼게 되며 대장에 염증을 일으켰을 경우는 좌측 하복부에 통증이 있게 되고 설사나 계속적인 변의를 느끼게 됩니다.

셀리악 스푸루(celiac sprue)라는 지방변증은 밀과 밀제품에 대한 소화능력이 떨어져 그 소화산물 등이 장점막에 유해한 영향을 주거나 밀단백질인 글리아딘에 대한 과민성 반응으로 보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의 증상은 대장 점막의 하층까지 궤양을 일으키므로 만변 횟수가 증가하고 점액이나 고름이 섞인 변을 보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복통이나 복부팽만 등의 증세가 있고 중증이 되면 전신 권태, 맥박이 빨라지거나 열이 나고 식욕이 없어지며 빈혈과 저단백혈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4. 장염환자의 식사관리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법으로는 약물요법, 수술, 영양지원 등이 시행됩니다. 약물요법으로는 소염제와 항균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여 치료하고 궤양성 대장염 등의 심한 증상이 잇을 때는 수술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만성염증성 장질환의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장의 휴식을 위해 정맥으로 영양성분을 투여하거나 관급식(경장영양)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자의 식사지침은 단백질, 철분,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B12, 엽산 등의 영양소 결핍을 예방하여 장점막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분 및 전해질과 함께 불충분한 영양소들을 보충해야합니다.

또한 손상된 점막에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식사는 저지방식, 저섬유소식으로 소량씩 여러차례 나누어 하며 급성기에는 저잔사식을 합니다. 그러나 장점막의 회복과 성장을 도와주어야 하므로 고단백(1.5 - 2.5g/kg)과 고열량식(30-35 kcal/kg)을 주어야 합니다. 혹시 유당 불내응증(우유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증상)이 있으면 우유와 유제품의 섭취를 제한하도록 하고 지방변증이 있을 때는 식사내 지방 함량을 제한하며 중쇄중성지방(MCT oil)을 주어 열량원을 보충하도록 합니다.


* 저잔사식에서 피해야할 식품

우유, 향이 강한 양념, 생과일, 생채소, 잡곡밥, 잡곡빵, 튀김류, 해조류, 질긴 육류, 기름이 많은 음식 등

 

 

 5) 장염의 식단 예


음식명
내용 및 분량
아 침
진밥(쌀밥)
감자두부국
계란찜
시금치 나물
양상치 샐러드

밥 280g
감자 30g, 두부 30g

시금치 70g
양상치 70g, 오이 20g, 맛살 15g, 마요네즈 5g
점 심
진밥(쌀밥)
시금치된장국
상추무침
도미찜
어묵졸임

밥 280g

상추 70g
도미 70g
어묵 50g
저 녁
쌀밥
무국
조기찌개
청포묵무침
숙주나물
물김치

밥 280g
무 50g
조기 70g
청포묵 60g
숙주 70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