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음식문화 영국의 음식문화
 
 

 1. 음식문화의 특징


① 영국식 아침식사는 푸짐합니다.

영국은 하루에 아침과 오후의 티타임을 매우 중시하는 나라입니다. 대륙식 아침식사는 커피와 빵 종류로만 때우는데 비해 영국식 아침식사에는 과일주스, 시리얼, 베이컨과 달걀 혹은 소시지와 달걀프라이, 훈제 청어와 토마토 등 매우 실속 있는 상을 차려먹습니다. 그로부터 'English breakfast'라는 말이 유래됩니다.

② 빵은 베이킹파우더로 부풀립니다.

영국의 빵은 주로 베이킹 소다를 이용하여 부풀림으로 공정이 간단합니다. 그래서 영국에서는 빵이나 케이크, 쿠키, 크래커 등을 통칭하여 '비스킷' 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③ 감자가 많이 생산되어 다양한 요리가 개발되었습니다.

기후가 적합하지 않아 프랑스나 남유럽의 여러 나라처럼 달고 맛있는 과일은 별로 생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늘한 기후로 인하여 감자농사가 발달하였으며 감자는 스튜와 파이(shepherd's or sottage pie), 팬케이크, 튀김, 으깬감자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④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조리방식

'자연스로움'을 강조하여 음식자체의 맛과 향을 중요시하므로 남부 이하의 유럽 여러 나라들에서와 같이 향신료를 많이 쓰지 않습니다. 육류는 알맞게 잘라 가볍게 양념을 한 후 주로 굽거나 지져서 조리하며 우스터 소스(woscesteshire sauce;앤쵸비, 식초, 간장, 마늘, 각종 향신료를 섞어 만듬)를 고기위에 뿌려 먹습니다.

⑤ 커피보다 차를 즐기는 사회

영국 음식문화의 특징 한 가지는 차 문화입니다. 오후 4시에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고 30분 정도를 tea break로 철저히 지켜나가는 관습으로 보아 차는 영국인들의 음식문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영국의 차 문화가 번성하게 된 요인 중의 하나는 식민지로 통치하던 인도의 역할이 큽니다. 영국에서 주로 마시는 차는 인도산 차와 실론차이다. 상류 계층에서는 고급의 중국산 차를 마시는 경우도 잇지만 대개 아삼, 다아질링, 닐기리 등의 인도산 차를 주로 마십니다.

하루에 6번의 티타임

 

영국인들은 아침 5시에 주로 남편이 끓여다 주는 'early morning tea'로 차 마시는 습관을 시작하여 오전 11시경과 점심 직후, 오후 3-4시에 'afternoon tea'를, 5시경에 'high tea'를 그리고 저녁시간, 이렇게 하루에 대개 6번의 차를 마십니다. 식간에 마시는 차는 대개 샌드위치나 파이류, 케이크 등을 곁들이거나 잼이나 버터를 바른 토스트, 머핀, 스콘 등을 곁들입니다. High tea는 대개 육류와 함께 제공되며 저녁에 일찍 재우는 10살 이전의 어린아이들에게는 이것이 저녁식사가 됩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재우고 좀 더 늦게 어른들끼리 조용히 식사를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