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의 안전 방사선조사식품
 
 

 1.방사선 조사식품의 안정성

식품을 조사할 때 생성되는 화합물의 종류 또는 방사선분해산물의 생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온도, 습도, 효소의 유무 등)에 관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곡물의 해충방제에 필요한 선량 0.5kGy 이하에서는 조사한 식품속의 화학적 변화를 검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멸균에 필요한 선량 300 kGy 정도의 고선량에서는 많은 화학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검출을 시도하였으며 소량이 화합물들이 검출되었으나 인체에 유해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영양소 측면에서 보면 아미노산, 비타민, 지방, 당 등 영양 성분은 감마선 조사에 의하여 분해되거나 변화되기도 하며 특히 항산화 영양소가 주로 파괴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리나 가열 등으로 파괴되는 영양소의 양과 비교할 때 대부분 인체에는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10 kGy이하로 조사하는 저선량에서는 방사선 조사에 의한 심각한 화학적인 변화는 찾아 볼 수 없다고 보며 허용기준이 잘 지켜진다면 식품의 방사선 조사 기술은 유익한 점이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관능평가면에서는 식품에 대하여 저선량이라 할지라도 조사하면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유, 육류 등은 저선량이라도 소비자가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이상한 냄새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저온에서 육류를 조사할 경우에는 냄새의 변화가 적어집니다. 또한 1 kGy 이상의 방사선 조사로 인하여 전분이 함유된 스프나 죽의 점도가 저하되기도 하나 전반적으로 현재의 식품조사에 이용되는 10kGy 미만의 선량은 식품의 관능적 품질(색, 맛, 풍미)등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WHO(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되고 있습니다.
방사선 조사 식품의 독성학적 유해성을 밝히기 위하여 여러 가지 동물 연구들이 과거 몇 십년간 이루어져 왔으나 조사된 식품의 소비가 해로운 효과를 유발한다는 뚜렷한 증거는 아직 명확히 보고된 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