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음식문화 호주의 음식문화
 
 

 2. 음식문화의 일반적 특징


영국의 식민통치의 영향이 남아 기본 음식문화는 영국을 따르고 있지만 영국은 음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나라 중의 하나이므로 이후로 이민족들에 의한 여러 나라의 음식문화가 호주인들의 입맛에 맞게 변형되어 자리하게 되었다. 즉, 이탈리아, 인도, 터키, 태국, 중국, 베트남, 중동, 프랑스 등의 다양한 음식은 각 나라 고유의 기본 형태는 갖추면서 호주인의 기호에 맞게 적절히 변형시킨 음식으로 발전하였으며 최근에는 일본의 음식문화도 많이 도입되어 수많은 레스토랑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주는 어느 나라보다도 양고기와 소고기가 풍부하게 생산되는 나라이므로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이 연간 100kg에 달하며 이러한 추세는 최근 40여 년간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육류의 소비로 인하여 성인병과 비만인의 수가 늘어나자 1990년대 이후로 ‘모던 오스트레일리아(modern australia)'라고 하는 새로운 운동이 전개되면서 전통 자연음식, 즉, 원주민이 즐겨 먹던 육류와 야생식물을 주재료로 한 부시터커(bush tucker)가 인기를 끌게 되었고, 부시터커 전문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주에는 새우, 바닷가재, 굴, 연어, 도미 등 신선한 해산물이 많아 시드니의 생굴요리, 서부지역의 바닷가재 요리, 도미요리 등이 유명하다. 또한 캥거루, 버팔로, 에뮤(emu ; 호주산 타조), 악어, 낙타 고기도 즐겨 먹습니다. 깨끗한 산간지역에서 목축을 하는 호주의 치즈는 순수함으로 그 명성이 높습니다.
우유뿐 아니라 양젖, 염소젖으로 다양한 치즈를 만들어 먹는데, 테이스터치즈와 체다치즈를 많이 먹습니다. 또한 영국의 음식문화를 전수받아 차 문화가 발달하여 ‘차 마시자’라고 초대하면 저녁식사 초대로 알아들어야 합니다.

호주의 과일은 대부분 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열대과일인 바나나, 파파야, 파인애플, 아보카도, 망고 외에 복숭아와 살구, 사과, 감귤류 등 계절별 과일도 풍부하며 딸기와 라즈베리는 호주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