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전 예절
- 손님들이 모이면 주인은 아뻬리티프를 권합니다. 준비된 술의 종류를 주인이 말해 주므로 원하는 술을 골라 받아 마십니다. 두 번째 잔은 다른 것으로 마셔도 되지만 더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안주도 주인이 권하면 들도록 합니다.
- 프랑스인들의 식사는 매우 깁니다. 포도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많이 하며 먹기 때문에 다른 집에 초대되었을 때는 이야기에 동참하여 분위기를 맞추어 주어야합니다. 그러나 입에 음식을 넣고 이야기하지는 않도록 합니다.
● 식사 시 예절
- 아뻬리티프를 마셨으면 주인은 식탁에 앉기를 권합니다. 주인이 개인의 취향, 화술 등을 고려하여 전체가 대화에 참여하도록 자리 배치를 합니다. 사람이 많을 경우 이름표가 미리 놓여 있기도 합니다. 자리 배치는 상석인 남자 주인의 오른편에 주빈이나 최연장자가 앉고, 남녀가 번갈아 앉으며, 한 가족이 연이어 나란히 앉지 않습니다. 자리 배치를 받으면, 곧바로 앉지 말고, 주인과 주빈이 앉은 후에 앉도록 합니다. 앉을 때는 식탁을 향해서 섰을 때 의자의 왼쪽에서 앉고 식탁과 너무 멀리 떨어 지지 말고, 의자 등받이에 기대지 않습니다.
- 의자에 앉아 식사를 하기 전에는 손은 자연스럽게 식탁 위에 놓거나 무릎 위에 올려놓습니다.
- 냅킨은 요리가 나오기 시작 할 때 펴는데, 이등분해서 접은 후 접힌 끝단이 밖을 향하게 놓고 입을 닦을 때는 냅킨의 안쪽을 사용합니다. 냅킨은 식사 후 커피를 마실 때까지 무릎에 두며, 다 사용한 후에는 접시 왼쪽에 가볍게 접어둡니다.
- 안주인이 식사를 시작하면 손님이 시작하고 모든 사람이 끝날 때까지 식사를 합니다.
- 포크와 나이프는 요리가 나올 때마다 바깥쪽부터 좌우 한 개씩을 사용하는데, 한번 사용한 것은 접시 위에 가지런히 올려 놓습니다. 사용 중인 것은 포크는 아래를 향하게 하고 나이프는 칼날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팔(八)자로 걸쳐놓고, 식사가 끝나면 포크는 위를 향하게 하고 나이프의 칼날을 안쪽으로 향하게 해서 접시 중앙의 오른편에 나란히 놓습니다.
-샐러드는 기호에 따라 드레싱을 적당히 얹어 한입에 들어갈 정도로 떠서 먹습니다. 샐러드를 나이프로 잘라서 먹지는 않습니다.
- 수프는 왼손으로 수프접시를 잡고 수프스푼을 자기 앞쪽에서 반대쪽으로 향하게 해서 떠서 소리 나지 않게 먹는다. 이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로서 프랑스인들은 수프 스푼을 가볍게 이로 물다시피 하면서 수프를 입에 흘려 넣는다고 한다. 수프가 조금 남으면 접시 앞쪽을 들어서 살짝 기울인 다음 떠먹습니다.
- 빵은 샐러드나 수프 등과 함께 먹기 시작하는데 손으로 알맞은 크기로 떼어서 먹습니다. 고기요리나 생선요리를 먹는 사이사이에도 먹습니다.
- 생선요리는 뒤집어 먹지 않습니다. 윗면의 살을 먹은 다음 뼈를 발라내고 나머지 부분을 먹습니다. 곁들인 레몬은 포크로 누른 후 나이프의 넓은 면으로 살짝 눌러 즙을 냅니다.
- 포도주는 식사와 함께 마시는데, 백포도주는 생선요리에, 적포도주는 고기 요리에 제공됩니다. 포도주와 같이 차갑게 마시는 경우에는 잔의 목 부분을 잡습니다. 만일 목을 감싸듯이 잡으면 체온으로 인해 술의 온도가 변해서 포도주의 제 맛을 잃게 됩니다.
- 후식이 제공되기 전에 핑거보울이 나오는 경우는 손가락을 서너개 물에 담갔다가 냅킨으로 닦은 후, 후식으로 제공되는 과일이나 케이크를 먹습니다. 핑거보울에는 양손을 넣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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