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면서
수유기에 산후의 회복과 건강유지, 영아의 건강 유지와 정상적인 성장 및 발육을 위해서는 모유의 양과 질이 중요하므로 수유부에서 고른 영양소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합니다. 수유부의 영양 상태는 신생아의 성장과 건강 및 두뇌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산모 자신의 산후 회복과 건강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유부 영양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실천이 필요합니다.
1. 생리적 특성
1) 수유부의 모유는 출산 후 12~48시간 이후부터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유즙의 합성은 영아의 흡인력에 의해 자극되는데 분만 후 유선조직의 발달에 관여하였던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및 태반 락토겐의 작용이 저하되고 반면에 뇌하수체 전엽에서 생성되는 프롤락틴의 증가로 인하여 모유가 생산됩니다.
2) 호르몬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는 프롤락틴은 유포의 발달 및 유즙 생성을 자극시킴으로써 수유의 개시와 유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은 유선 내 근육 수축 작용을 통해 유즙을 분비하는 기능을 합니다.
분비장소 |
종류 |
작용 |
뇌하수체전엽 |
프롤락틴 |
수유의 개시와 유지 |
|
ACTH |
수유의 유지 |
뇌하수체후엽 |
옥시토신 |
유선 내 근육 수축작용 |
2. 영양관리
1) 목적
-수유기 모체와 영아의 건강 유지
-영아의 올바른 성장
-이유기 준비
2) 수유부 영양섭취 기준
[표1. 한국인 수유부의 영양섭취기준]
연령 |
|
|
에
너
지 kcal |
단 백 질
g |
비
타
민
A
㎍
RE |
비 타 민 D ㎍ |
비 타 민
E mg α- TE |
비 타 민
C mg |
비
타
민
B 1
mg |
비
타
민
B 2
mg |
니 아 신 mg NE |
비
타
민
B 6 mg |
수유기 |
수유 |
|
+320 |
+25 |
+490 |
+5 |
+3 |
+35 |
+0.4 |
+0.4 |
+5 |
+0.8 |
+충분섭취량
* 출처: 한국인 영양섭취기준, 2010 개정판
3) 수유부의 영양관리 원칙

수유기간 중에는 비타민 D, 비타민 B
1, 비타민 B
2, 비타민 B
6, 엽산, 마그네슘과 철 그리고 식이섬유소를 제외하고는 임신기에 추가로 요구되는 양보다 많은 양이 권장됩니다. 특히, 단백질, 비타민 A, 비타민 B
6, 칼슘, 아연, 구리 및 요오드의 요구량은 비임신 여성에 비해 높으므로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수유부는 충분한 양의 질 좋은 모유를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와 단백질 및 기타 영양소를 충족하는 식생활을 해야 합니다.

커피, 알코올, 니코틴 등은 모유로 분비되고, 영아의 배설능력은 매우 낮으므로 가능한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유부는 일상적인 식사량을 증가하는 것보다는 식간 간식을 통해 식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식사만으로는 부족되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수분 등을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유부에게 권하고 있는 1일 5식 정도의 흰밥과 미역국의 식습관은 지나친 열량 섭취 및 미량영양소의 부족으로 체중만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건강증진과 비만방지를 위하여 열량의 과잉 섭취에 유의하면서 적당한 운동으로 축적량을 소비하도록 해야 합니다.
3. 임신수유부를 위한 식생활 관리 지침
* 임신 수유부를 위한 식생활 지침
우유 제품을 매일 3회 이상 먹자
- 우유를 매일 3컵 이상 마십니다.
- 요구르트, 치즈, 뼈째 먹는 생선등을 자주 먹습니다.
고기나 생선, 채소, 과일을 매일 먹자
-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매일 먹습니다.
- 생선, 살코기, 콩제품, 달걀 등 단백질 식품을 매일 1회 이상 먹습니다.
청결한 음식을 알맞은 양으로 먹자
- 끼니를 거르지 않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합니다.
- 음식을 만들 때는 식품을 위생적으로 다루고, 먹을 만큼만 준비합니다.
- 살코기, 생선 등은 충분히 익혀 먹습니다.
- 보관했던 음식은 충분히 가열한 후 먹습니다.
- 식품을 구매하거나 외식할 때 청결한 것을 선택합니다.
짠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먹자
- 음식을 만들거나 먹을 때는 소금, 간장, 된장등의 양념을 보다 적게 사용합니다.
-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국물은 싱겁게 만들어 적게 먹습니다.
- 김치는 싱겁게 만들어 먹습니다.
술은 절대로 마시지 말자
- 술은 절대로 마시지 않습니다.
- 커피, 콜라, 녹차,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 함유식품을 적게 먹습니다
- 물을 충분히 마십니다.
활발한 신체활동을 유지하자
- 임신부는 적절한 체중증가를 위해 알맞게 먹고, 활발한 신체활동을 규칙적으로 합니다.
- 산후 체중조절을 위해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여 점차 운동량을 늘려 갑니다.
- 모유 수유는 산후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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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보건복지부 [한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
4. 수유 위해요소
1) 흡연
수유기 흡연은 모유 생산량을 감소시키며 아드레날린 분비를 자극하여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의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과 그 대사산물이 모유로 쉽게 이행되어 모유수유 중 심한 흡연은 영아에 니코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흡연은 모체와 영아에게 잠재적인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수유부는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알코올
전통적으로 수유기간 중 소량의 알코올 섭취는 모유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로는 모유 분비를 저해합니다. 모체가 섭취한 알코올은 모유로 쉽게 이행되어 모체의 알코올 혈액 농도와 영아의 혈액 농도가 비슷하게 증가합니다. 수유부의 지나친 알코올 섭취는 영아에게 정신운동 발달 지연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3) 카페인
모체가 섭취하는 카페인은 모유로 이행되며 모유 내 농도는 모체의 혈장 농도의 50~80% 정도입니다. 지나친 카페인의 섭취는 신생아의 체내에 카페인 축적을 유발하여 흥분 및 각성상태를 일으킵니다.
4) 약물 복용
일반적으로 약의 효과는 모체와 영아에게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영아에게 더 심할 수도 있습니다. 바리움(valium)과 같은 진정제는 영아에게 심각한 기면 또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며 다량의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는 영아에게 비정상적인 출혈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항생제가 수유기에 안전하다 하더라도 영아는 모체가 복용하는 항생제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유수유 중 약물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하여야 하며 약물 복용시 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