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크바스: 호밀이나 보리를 원료로 하여 효모나 발효시킨 설익은 호밀빵을 넣어 만든 청량음료로서 사과나 나무딸기 등의 과일을 넣어 맥주 특유의 냄새를 제거합니다.
② 보드카: 러시아인들은 추위를 이기기 위해 독한 술을 많이 마십니다. 원료는 밀, 보리, 호밀 등을 주로 쓰고 감자나 옥수수등도 가끔 쓰입니다. 원료를 찌고 엿기름을 더하여 당화(糖化)시킨 다음 효모를 섞어서 발효시킵니다. 이렇게 해서 생긴 액을 증류하면 투명하고 산뜻한 보드카가 완성됩니다. 예전에는 60도 이상의 독한 보드카가 생산되었지만 오늘날에는 45-50도 가량의 것이 많아 그대로 작은 잔에 따라서 마시거나, 무취, 무미, 무색인 덕분에 칵테일의 원료로서 널리 애용되고 있습니다.
③ 차: 17세기에 몽고로부터 들어온 차는 초기에는 주로 약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은 약이라기보다는 기호식품으로 이용되며 러시아인들은 '사모바르(samovar)'라 불리는 차 끓이는 기구를 사용하여 차를 만들어 먹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차에 브랜디나 잼과 함께 마십니다. 찻집에서 나오는 차의 메뉴에 잼이 딸린 홍차라는 것을 시키면 홍차와 함께 잼이 작은 그릇에 따로 나오는데 이것은 홍차에 넣어 마시는 것이 아니며 잼을 조금씩 떠서 핥아 먹으며 차를 마시는 것이 그들의 습성입니다. 잼이 없을 경우에는 각설탕을 차에 적셔 조금씩 먹으면서 차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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