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체 기관의 기능성 감소
(1) 기초대사량(basal metabolic rate)의 감소
기초대사란 생명현상을 유지하기 위하여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불수의적 활동 대사를 의미합니다. 기초대사에 해당하는 대사로는 심장근육의 활동, 혈액순환작용, 호흡작용, 신장기능, 간의 활동, 내분비선 및 근육 긴장유지 등이 있으며, 이러한 대사 작용에 필요한 에너지량을 기초대사량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의 양 중 60% 정도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특히 노화에 따른 기초대사량의 감소는 근육세포 수의 감소에 기인하게 됩니다.
(2) 기관별 기능 감소
각 기관의 기능성이 감소되며, 이러한 속도는 기관에 따라 다릅니다. 피부나 모발, 소화기관의 세포나 간세포는 성인이 되어도 계속 재생되나, 신경세포나 근육세포는 재생 능력이 상실되어 세포가 손상되거나 파괴되어도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신경이나 근육의 기능이 쇠퇴하게 됩니다.
(3) 소화기계 변화
노화에 따라 치아상태가 나빠지거나 미뢰 수의 감소로 인하여 음식을 씹고 삼키거나, 막을 느끼는데 어려워합니다. 또한 타액, 위액, 소화액의 분비 감소 및 정점막 위축, 모세혈관의 위축에 의한 흡수력 감소로 인하여 노인기의 소화능력은 저하되게 됩니다.
(5) 순환기계 변화
노화에 따라 심장 근육의 감소 및 동맥 탄력성의 감소로 인해 심장 박동수와 심박출량은 감소하게 되며, 수축기 혈압은 증가합니다.
(6) 폐기능의 감소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폐포 표면적이 감소하고 탄력성이 줄게 되어 총 폐용량과 폐활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폐는 여러 장기 중 노화에 따른 기능 감소율이 가장 큰 기관으로 노인기의 폐건강은 매우 유의해야 합니다.
(7) 신장기능의 감소
노화에 따라 신장의 세포인 네프론의 수가 감소하고, 신혈류량, 사구체 여과율 등이 저하됩니다. 따라서 혈액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요 농축 기능 저하로 인한 탈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신경계의 변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뇌세포의 수가 감소하고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이 감소하게 되면서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려질 수 있습니다.
(9) 간기능의 쇠퇴
노화시 간 조직의 위축에 의해 기능이 감소하며, 이에 따라 영양소 및 약물의 대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응 능력 감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중추신경계 신경세포(뉴론)의 감소에 의해 주변 환경의 자극에 대한 반응이 느려지게 됩니다. 또한 감각기관의 기능이 저하되어, 시력, 청력이 약해지고, 후각 및 미각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통증에 대한 감각도 둔해지고, 갈증에 대한 민감도가 감소하여 탈수되기 쉬우며, 변비가 나타나기 쉽습니다.
3) 체구성 성분과 체중의 변화
노화는 체지방의 증가와 근육량의 감소 및 골 손실을 수반하게 됩니다. 체지방 축적은 만성 퇴행성 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나 노인의 경우 과다한 체지방으로 인한 위험성은 중·장년층에서보다는 덜한 편입니다. 근육량과 근육강도의 저하는 골격근이나 심장, 호흡기 근육의 기능에 영향을 주므로 노인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힘든 일은 견디기 어렵게 되며, 근육의 강도 저하는 신체적인 허약과 신체의 균형감각 상실 등을 초래하여 골절이나 낙상 등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근육량과 근력의 저하는 호르몬 분비와 근육단백질 합성의 변화에서 비롯되나, 운동부족 역시 근육기능 장애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노인기에서 적절한 체중 유지과 바람직한 체조성 구성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 및 활동이 요구됩니다.
4) 면역기능과 질병회복기능 저하
노화가 진행되면 면역기능의 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체내 방어계가 약해지면서 항체 생산이 줄고 면역세포 등이 외부 물질에 대해 약하기 반응하며 백혈구가 박테리아에 대해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노인의 변화는 노인들의 감염성 질환, 암, 자가면역성 질병의 유발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인에서의 면역능력은 개인차가 있어 영양상태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노인기 면역기능 저하는 영양결핍 상태에서 더욱 촉진될 수 있고, 이로 인한 감염 및 만성질환은 영양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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