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의 영양 영유아 영양
 
 

 2. 생리적 특성

1)신체발달

(1)신생아
자극이 있는 쪽을 향해 움직여 먹으려고 하는 뿌리반사(rooting reflex) 반응이 일어나고, 아기의 입은 빨아먹으려는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삼키는 행동이 아직 발달되지 않아 숟가락으로 주는 음식을 받아먹지 못하고 음식물이 다시 입밖으로 나옵니다.

(2)4 - 8 개월
4개월이 되면 위·아래로 움직여 젖을 빨던 혀의 움직임이 앞과 뒤로 이루어지고 숟가락으로 떠 먹여도 잘 받아 넘길 수 있습니다. 머리를 잘 가눌 수 있고, 손으로 젖병이나 엄마의 젖을 잡을 수 있습니다. 6개월이 되면 아기는 눈에 보이는 물체를 쫓아가서 손바닥으로 잡을 수 있게 되는데, 일단 손에 잡힌 물체는 거의 대부분이 입속으로 들어갑니다.

(3)6 - 8개월
저작에 필요한 턱의 움직임이 발달합니다. 혼자 앉을 수 있게 되고, 음식을 손가락에 쥐고 먹을 수 있게 됩니다. 8개월쯤 되면 컵에 담긴 물이나 우유를 마실 수 있는 능력도 생깁니다.

(4)9 - 12개월
엄지와 검지로 물체를 잡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종류의 음식을 접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잘 갈라진 음식만을 먹을 수 있었으나, 12개월쯤에는 저작기능이 충분이 발달되어 다지거나 잘게 썬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부드러운 것은 그대로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어른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려고 노력하며, 음식이 담겨있는 포장용기를 알아 차리기도 하고, 어른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스스로 숟가락질을 하여 혼자 먹으려고 시도 하기도 합니다.
어른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려고 노력하며, 음식이 담겨있는 포장용기를 알아 차리기도 하고, 어른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스스로 숟가락질을 하여 혼자 먹으려고 시도 하기도 한다.

(5) 1년 - 취학전
학습과 탐구 및 사회활동의 시작과 아울러 신체활동이 증가하는 반면, 출생 후 첫 1년에 비해 성장속도가 감소합니다. 식욕의 감소가 뚜렷이 나타나 영아 때에 비해 배고픔을 훨씬 덜 느낍니다. 정서가 불안한 시기이므로 식사관리에 특별히 주의하며, 유아의 심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2) 성장 특성

(1) 체중, 신장 및 두위
생후 1년 동안 체중은 빠르게 증가하여 태어날 때 체중의 3배 정도가 됩니다. 신장은 약 50cm에서 80cm로 1년사이에 약 30cm, 즉 1.5배 가량 성장합니다. 신장과 체중의 증가는 신체 구성비율에 크게 영향을 주어, 생후 몇년간 머리부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몸체와 다리부분의 비율은 크게 증가합니다. 출생시는 두위 약 34cm, 흉위 약 33cm로 두위가 흉위보다 크나, 1년이 지나면 흉위가 두위보다 약간 더 커집니다. 유아기 5년간은 신장에 있어 약 31cm, 체중은 약 9.6kg으로써 영아기의 1.1∼1.2배 정도가 됩니다. 이 시기에는 골격이 커지면서 화골의 진행이 충실해집니다. 두뇌는 유년기에 급속히 성장하여 2세에는 성인의 50%, 4세에는 75%, 6∼8세에는 100%로 거의 성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2)체구성분
체중당 체내 총수분 함량은 신생아 일때는 어른 보다 높으나, 1년동안 점차로 감소하여 어른수준과 비슷한 60%에 이르게 됩니다. 영아기에는 단백질이 증가되면서 근육조직이 증대되는데, 이때 남아가 여아보다 체내 단백질 축적량이 많게 됩니다. 단백질 보유량은, 신생아 일때는 체중의 12%인 0.36kg이던 것이 1세 영아가 되면 체중의 15%인 1.5kg으로 증가하게 되므로 1년 동안 약 4배의 단백질을 축적하게 되는 것입니다. 지방은 단백질보다.
훨씬 많은 양이 축적되어, 신생아일 때 약 12%였던 것이 1세 영아에서는 23%로 증가합니다. 영아기의 지방축적은 성별에 차이가 있어서, 여아가 남아보다 체중당 지방 축적량이 더 많습니다. 유아기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근육량(%)이 증가하고, 피하지방 및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한다. 그러나 여아는 남아에 비하여 피하지방의 축적이 더 많습니다.

(3) 발육지수
영유아의 발육상태는 신장, 체중, 흉위 등 신체계측치로부터 비체중, 카우프(Kaup)지수, 뢰러(Rohrer)지수, 브로카(Broca)지수 등을 계산하여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유아기에는 카우프지수, 학령기 이후에는 뢰러지수를 사용합니다. 생후 3개월까지는 카우프 지수에 변동이 심하므로 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고, 3개월에서 3세까지의 소아에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카우프지수가 10 이하이면 체소모증, 13-15이면 체중부족, 16-18이면 보통, 19-22이면 과체중, 그 이상을 비만으로 평가합니다.

<참고>
* 비체중 = 체중/신장 * 카우프 지수 = 체중/신장² x 10
* 뢰러 지수 = 체중/신장² x 104
* 신장은 cm, 체중은 g 단위로 계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