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의 영양 영유아 영양
 
 

  7. 유아기의 영양

1) 유아 영양의 특수성

(1) 유아영양은 영양보급 뿐 아니라 중요한 육아의 한면으로 생각하여 개별차이에 유의해야합니다.

(2) 유아영양은 유즙영양으로부터 성인영양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성장, 발육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앞으로의 성장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3) 자기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서 음식에 대해 좋아하고 싫어하는 현상이 생기므로 음식기호를 고려해야 합니다.

(4) 유아기에는 식욕이 없어지는 동요가 일어나고 편식이 생기기 쉽습니다.

(5) 유아기는 기본적 식습관의 확립시기 입니다.

(6) 유아기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이다. 특히 3∼4세경은 불안정한 시기이므로 식사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7) 유아기는 단음식의 간식을 잘 먹게되며 우유 및 유제품 섭식 후 구강위생관리를 잘 못하면 충치에 걸리기 쉽습니다.


2) 식욕부진

(1) 식욕부진의 대책:

일반적으로 식욕부진과 편식이 일어나기 쉬운 시기는 이유기와 4세전후 입니다. 식욕부진이 생기는 것은 이유식의 조리법, 주는 방법에 문제가 있으며, 3∼4세경에는 자아가 발달하여 여러 가지 일에 대해 기호의 감정이 뚜렷해지며 음식에 대해서도 싫은 것에 대한 거부반응 태도를 나타내게 됩니다. 유아의 식욕이 다소 저하되더라도 지나치게 신경쓰지 말고, 식사를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2) 식사의 개선

● 음식의 색:
가장 식욕을 촉진시키는 색은 적색으로부터 오렌지색, 황색이며 황록색과 자색은 식욕을 손상시키기 쉽습니다. 식탁보는 빨간색과 흰색 체크무늬가 식욕을 촉진시키는데, 무늬도 작은 것보다는 큰 것(2∼3cm)이 효과가 큽니다. 빨간 색의 내프킨은 식욕을 돋구며, 식탁 위의 악세사리도 오렌지색이나 빨간색이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 조리의 맛:
식품과 음식의 맛은 화학적인 맛, 촉각, 냄새, 온도가 서로 조화되 면서 느끼게 되므로 이러한 맛의 구성요소를 검토하면서 조리합니다.

● 대응책:
유아의 식욕부진은 질병인 경우와 질병이 아닌, 부모의 잘못된 양육법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식행동의 육아방법이 강구되어야 하고 유아음식의 조리, 식단에 대한 이해도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3) 식품기호

● 좋아하는 식품:
달걀, 가미된 우유, 요구르트, 육류, 사과, 귤 등이다. 단 것, 부드러운 것, 입안에서 씹어먹기 좋은 것, 입안에 넣기 쉬운 크기의 것 등입니다.

● 싫어하는 식품:
냄새가 강한 채소, 매운음식, 짠음식 등이다. 미나리, 파, 양파, 쑥갓, 당근 등을 싫어하며, 고추, 겨자 등이 많이 든 음식은 싫어하는 경우입니다.

● 혐오식품:
보통 유아가 혐오하는 식품은 파, 미나리, 쑥갓, 당근, 돼지고기, 생선등이며 연령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감소됩니다.


3) 편식

(1) 정의:

특정 식품만을 좋아하고 다른 식품을 거부하는 증상을 의미하나 이로 인해 영양소 섭취의 균형이 깨지거나 발육과 건강에 장애를 초래하는 등의 걱정이 없는 한 편식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양지도면에서 편식이란 음식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강하고 식사내용이 항상 영양적으로 불균형하며 발육과 성장 및 영양상태가 상당히 뒤떨어지는 경우에 한정합니다.

(2) 사례:

● 유아의 일상 식생활에서 설탕이 많이든 음료나 과자류에 대한 기호도가 강해    이런 식품의 과잉섭취로 전체적인 영양섭취가 양적으로 균형을 잃게 되는 경우.

● 개개의 식품을 싫어하기 보다 생선류는 종류 여하를 불문하고 싫어하고, 채소는    모두 싫어하는 등 식품구성에 있어서 결함이 있는 경우.

● 식품선호가 어느특정의 국한된 종류에만 편중해서 식품선택의 폭이 좁아    발육과 영양상태가 떨어지는 경우.

(3) 편식원인:

● 이유기의 미각상 및 촉각상 이유:
이중 문제가 되는 것은 미각상의 이유입니다. 이유기에 단맛이 있는 이유식만을 먹으면 다른 맛을 배울 기회가 없어져 편식의 원인이 된다. 이유기의 미각훈련은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해야 합니다.

●생리적·심리적원인:
생리 및 감각적으로 혀의 점막 및 여러감각기의 감수성에 기인하는 경우가 있으며, 연령에 따라 변화합니다. 한편 먹는 일을 강요당하거나 구토, 복통 등 불쾌한 경험을 한 일이 있거나 동물에 대한 동정 등 심리적인 요인으로 편식하게 됩니다.

● 사회적·경제적요인:
식품의 유통조건에 제약을 받은 환경 및 경제적인 어려운 환경에서 식품사용 범위가 좁은 식생활로 성장하게 되면 후에 집단급식에서 주어 진 새로운 음식에 순응할 수 없어 편식하게 됩니다.

●가정의 식사환경:
영유아의 식생활은 양친, 또는 가족의 식생활에 동화되며 또 모방해서 식사의 기호 등이 형성되므로, 특히 모친의 자세가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4)편식의 예방

편식은 유아기, 특히 자아의식이 발달하는 3세경부터 많아지며 학동기를 거쳐 사춘기에 고정화됩니다. 편식예방을 위해 다음 사항에 유의합니다.

● 이유는 단계적으로 조미는 자극성이 연하며 당분을 많이주지 않습니다.
● 유아기에는 가족들이 편식하지 않고, 조리법을 유의하며, 음식을 강제로 주지 않으며,     식사환경을 즐겁게 하며 영양공급을 충분히 합니다.


4) 식사와 간식

(1) 식사의 횟수:

유아가 되면 하루 3회 식사형식을 취하나 3회만으로는 충분한 영양소 필요량을 섭취하기 어렵다. 유아초기는 오전, 오후 2번 간식을 주고 유아 후기에 는 간식을 오후 한번만 주면 충분합니다.

(2) 식사방법:

식사시간을 지키고, 충분한 식사시간을 가지고 잘 씹어먹고 식사예절을 지키도록 합니다.

(3) 간식

● 의의:
유아에 있어서의 간식의 역할은 부족한 에너지와 영양의 보완이며 정서 적으로 만족시키는 역할입니다.

● 양과 횟수:
간식의 양은 하루 에너지 필요량의 10∼15%가 적합하다. 유아전반인 1∼2세에는 오전 10시와 오후 3시경으로 2회, 후반기인 3∼6세에 있어서는 오후 3시경 1회가 바람직하며, 다음식사까지 2시간 정도의 간격이 있어야 합니다.

● 간식의 내용:
내용면에 있어서 영양적으로 에너지 뿐만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수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소화가 잘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예:

에너지원:
비스킷, 쿠키, 샌드위치, 빵, 감자, 고구마, 떡, 쌀과자, 밀전병 등 단백질,
칼슘원:
우유, 우유음료,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치즈, 달걀, 우유묵 (푸딩), 콩과자, 콩미싯가루, 깨엿, 땅콩 등

비타민원:
신선한 과실 및 쥬스, 오이, 당근 및 채소쥬스 등


5) 유아영양지도

(1) 급식효과:

영양지도의 목적은 올바른 식습관, 식사기호를 형성시키고 바람직한 식사태도가 익숙해지도록 하는 데에 있다. 여러 어린이에게 같은 식단에 의한 급식 또는 간식을 공급하므로 이 시간에 교사는 공급하는 음식의 내용에 대해 알기 쉽게 이해를 시켜 식사지도를 하여 급식효과를 높이도록 합니다.

(2) 올바른 식습관과 식사기호의 형성:

유아기에는 식사의 체험을 통해서 서서히 음식에 대한 이해와 습관, 음식의 기호를 습득하게 되는 시기이다. 많은 어린 이가 집단으로 식사를 함으로써 가정에서 시정하지 못했던 습관을 시정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는 장차 식습관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 시기인 만큼, 급식시설을 통해서 식사예절 등이 충분히 배려되어야 합니다.

(3) 식사지도의 내용:

● 식품의 종류와 명칭, 음식명, 음식과 몸의 관계, 음식과 건강, 음식과 보건위생, 음식을 아끼는 태도와 습관 및 음식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는 태도 등의 식생활에 의한 이해도를 높일수 있도록 합니다.

● 식사전후의 인사, 식사중의 태도, 음식기호, 보건위생(손씻기, 소독, 식후의 입 헹구기 및 양치질) 및 협조 등의 올바른 식습관 익히도록 합니다.